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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철부지 난동’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홍 시장은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으로 떠오른 특별감찰관 추천을 놓고 당내 친윤계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한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보다는 대통령 공격과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천신만고 끝에 교체한 정권 망치려고 한 줌도 안 되는 레밍 데리고 도대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한 대표가 임기 중반에 내부 혼란을 조장한다며 “보수 진영에서는 여적죄(적과 합세해 고국에 맞서는 죄)가 된다”고 말하는 등 지속적인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 대표는 25일 대구를 방문하여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도 있다”고 말하며 친윤계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이처럼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은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둘러싼 특별감찰관 추천을 놓고 더욱 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