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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 간 갈등을 겪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친윤계는 당 지도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반발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감 이후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지만, 친한계는 다음 주 초 의총 개최를 주장하는 반면, 친윤계는 11월 둘째 주를 검토하고 있다.
의원총회에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장일치가 어려울 경우 표결에 부칠 가능성도 있지만, 표결은 당 분열을 공식화하고 특별감찰관 임명이 부결될 경우 한 대표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양대 계파는 의원총회 전에 여론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전략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감 종료 이후 계파 간 모임을 통해 메시지를 발표하고 의총 전에 중재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별감찰관 임명을 둘러싼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은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