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한동훈, 100일 앞두고 ‘민생’ 드라이브… ‘김건희 리스크’ 딛고 존재감 부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민생 현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법 논란과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쟁 속에서도 민생 현안을 챙기며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27일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 참석하여 청년들과 소통하며 당의 비전과 청년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AI 혁명 시대에 미래 세대뿐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복지를 강조하며, 청년 정책을 당의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고 밝혔다. 이는 청년 표심을 잡아야 전국 규모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 대표는 그동안 민심, 정책, 청년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왔으며, 여의도연구원을 민심 파악, 민생 정책 개발, 청년 정치 지원 기능으로 분리하여 운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중도, 수도권, 청년 중심의 외연 확장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빈손 면담 이후 민생 이슈 선점 행보가 두드러진다. 한 대표는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AI 기술 발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상승경제 7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합의했던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 출범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만나 협의기구 출범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겨냥한 압박 메시지와 함께 ‘국민과 민심’을 강조하며 당 혁신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대통령이라는 개인에게 반대하는 게 아니고 정책에 반대하는 자유로운 목소리는 공개적으로 낼 수 있다”고 말하며 당 대표로서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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