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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논란을 해소하고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특별감찰관 임명’과 ‘여야의정 협의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진을 통해 김 여사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해소하고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내려 한다. 특별감찰관은 김 여사 사건을 특검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맡기는 것보다 더 안전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국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따른다.
한 대표는 의료계 갈등 해소를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협의체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한 대표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은 아직 협의체 참여를 결정하지 않았다.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카드는 당내에서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은 국회 운영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당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내 중진 의원들은 한 대표가 중요한 사안들을 원내와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와 의료계 갈등 해소를 위해 특별감찰관 임명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 반발과 협의체 참여 주체의 불확실성 등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한 대표가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