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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별개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하겠다고 밝히자, 대통령실은 북한 인권 문제는 당의 정체성과 연결된 문제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가벼운 사안처럼 여겨져서는 안 되며,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의 연계 문제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전날 확대 당직자 회의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전제하지 않고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특별감찰관 임명을 건의했었다. 윤 대통령은 특별 감찰관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고 답했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후보 추천은 원내 사안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이로 인해 특별감찰관 문제는 여당 내 계파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했으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 대표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