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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범야권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명태균 통화와 김 여사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개각과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정상화 의지를 표명했다. 범야권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법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거야 주도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가 예정되어 있어 정치권에서는 ‘두 여사의 수난’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28일 재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당 내 이탈표 여부가 최대 쟁점이며, 민주당은 8명 이상 이탈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특검 추천권을 갖는 구조를 위헌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탈표 숫자는 예측 불가능하다.
여권은 정국의 흐름을 지켜보며 재표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반면, 야권은 김 여사 특검법 관철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 부인의 1심 결과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