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내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 과정에서 홍 시장이 한 전 대표 비토에 앞장섰다는 것이 이유다. 박상수 대변인은 홍 시장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면 보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 주장하며, 9% 정도의 득표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정훈 의원은 홍 시장의 이중잣대를 비판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의원들을 비판하면서도,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찬성에는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문제 삼았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홍 시장과 나경원 의원의 주장을 감정 섞인 저주에 가깝다고 비판하며, 국회 유린 당시의 행동을 질타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실패 원인을 한 전 대표와의 관계에서 찾았다. 최근에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성립은 어렵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친한계는 홍 시장의 행보를 윤 대통령 탄핵 시도를 묵인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 이러한 공개적인 비판은 국민의힘 내부의 심각한 갈등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