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한동훈, 중진 끌어안고 ‘윤 대통령 압박’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하루 전, 당내 중진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는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압박이라는 해석과 함께 ‘당대표 패싱’ 논란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표는 5·6선 의원들과는 대통령 담화가 쇄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으며, 3·4선 의원들과는 담화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의 언급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조경태 의원은 대통령 담화에 인적 쇄신이 대폭 담겨야 하며, 김건희 여사 문제도 언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권영세 의원은 대통령실이 주도적으로 쇄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다”라며 압박보다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간담회에 5분 만에 참석했다.

한 대표의 중진 의원들과의 연쇄 회동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하여 당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날 회동에 불참하면서 이러한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당대표 패싱’ 논란을 의식하며 한 대표의 회동에 불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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