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한동훈, “이견 내는 게 모두가 사는 길”···與, 대통령실과 갈등 속 ‘김건희 쇄신’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2030세대와의 소통 행사에서 당 대표로서 여러 이견을 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해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요구’를 제시하고, 특별감찰관 도입을 추진하며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반발에 맞서고 있다. 그는 이를 ‘이견’으로 규정하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견을 존중하고 비판 목소리를 내는 것을 허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공적 마인드를 강조하며 최근 2년간 법제사법위원회 소관 공직자들이 외국 정부나 외국인으로부터 받은 선물의 40%가 본인이었다는 국정감사 자료를 언급하며 공적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30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도 김 여사 문제 해결을 강도 높게 주문할 예정이며,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예고한 만큼 이날 회견을 통해 당정 쇄신 의지를 재확인하고 여론의 지지를 얻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최근 확대당직자회의, 상임고문단 회의, 중진연석회의 등을 수시로 개최하며 당내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감찰관 도입을 둘러싼 친한계와 친윤계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으며, 의총 표결까지 이어질 경우 분당 수준의 내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추 원내대표와의 담판을 통해 중재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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