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한동훈, “이견 내는 게 맞는 길” 김건희 문제 해법 강조…100일 기자회견서 쇄신 메시지 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로서 여러 이견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한 쇄신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27일 행사에서 김 여사 문제를 ‘이견’에 빗대어 정당성을 역설했으며, 당의 인재상으로 ‘공적 마인드’를 강조하며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암시하는 경험담을 소개했다.

한 대표는 3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김 여사 문제 해결을 강도 높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당정 쇄신 의지를 재확인하고 여론의 지지를 얻으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확대당직자회의, 상임고문단 회의, 중진연석회의 등을 수시로 개최하며 당내 장악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특별감찰관 도입을 둘러싼 친한계와 친윤계 간 내홍이 심화되면서 의원총회에서 표 대결까지 이어질 경우 분당 수준의 내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양측은 의총 표결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며, 공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담판을 통해 중재안을 도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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