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한동훈, 윤 대통령 회견 하루 만에 ‘민심’ 압박…특별감찰관 임명 즉시 추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이후 침묵을 지켜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하루 만에 ‘민심’을 내세우며 쇄신 압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5대 요구안’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자 특별감찰관 추진에는 쐐기를 박았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구체적 쇄신 작업의 첫발을 뗐다. 그는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며, 속도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표명했지만,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또한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시기를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즉각적 개편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에 대해서는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국익 관련해서 꼭 해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에는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추천이 오면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추천 방식을 통해 임명을 미룰 가능성도 남겨두었다.

한 대표의 입장문은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조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는 입장문에서 ‘민심’, ‘속도감’, ‘구체적’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정부와의 분열은 자제하면서도 변화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친윤계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견을 듣고 최종적인 방향성을 정하겠다고 밝히며 즉답을 피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윤 대통령이 특별감찰관과 관련해 당내에서 방향을 잡기만 하면 임명하겠다고 한 만큼 원내에서도 특별감찰관 임명을 막을 명분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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