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한동훈, 윤 대통령 사과에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이후 침묵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현 상황에 대한 사과와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을 약속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계파 갈등으로 인한 보수 지지층 이탈을 막고 당의 주도권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먼저 자신들의 잘못을 돌아보라고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논하기에 앞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 담화와 기자회견을 평가절하하며 김건희 특검법 처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이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며 비판했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고개는 숙였는데 왜 고개를 숙였는지 미스터리로 남는 140분이었다”며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에 참여했으면서 특검이 헌법에 반한다는 것은 뻔뻔한 모순”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적당히 말로 때울 수 있는 시간은 끝났다”며 김건희 특검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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