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한동훈, 윤 대통령에 ‘사과·쇄신·김건희 활동 중단’ 요구… 친윤계·지자체장도 가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 국정 기조 전환, 대통령실 인적 쇄신, 개각,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즉각 진행, 명씨 의혹 관련 엄정 수사 등을 공개 요구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 공개로 인한 민심 이반을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평가다. 한 대표는 법리보다는 민심을 앞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윤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

한 대표의 요구는 윤 대통령을 향한 여권 내부의 민심 변화를 반영한다. 친윤계 의원들과 지자체장들까지도 윤 대통령의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윤 대통령에게 국민과의 소통 및 국정 쇄신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김건희 특검법 수용은 거부했지만, 윤 대통령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특검 수용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김 여사 문제와 명씨와의 통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수용해 전격적인 쇄신 메시지를 내느냐 여부에 따라 향후 정국의 향배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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