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 담화에 ‘긍정 평가’… 특별감찰관 추진 촉구, 당내 반응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들의 속도감 있는 실천을 촉구했다. 특히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민심과 괴리되지 않도록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를 강조했다. 한 대표의 긍정적인 반응은 윤 대통령이 특별감찰관 임명과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등 한 대표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으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남미 순방 동행 불참, 개인 휴대전화 번호 변경, 특별감찰관에 대한 조건 없는 추천 수용 등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한 대표의 긍정적인 반응은 이달 중순 예정된 ‘김 여사 특검법 표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둔 여권의 단일대오 유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총동원령을 비판하며 대야공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한 대표의 긍정적인 반응은 정치권의 예상과 달랐다. 일부 친한계 인사들은 윤 대통령의 회견에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한 대표는 당초 공개 입장을 유보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회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하락이 지속되면서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대표가 주장해 온 특별감찰관 추천은 민주당의 반대로 현실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동의하지 않고 특검을 요구하고 있으며,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반대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안의 본회의 통과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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