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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한동훈 대표와 그의 가족들과 같은 이름을 사용한 계정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다수 게시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반한 성향 유튜버의 주장으로 시작된 이 논란은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한 대표는 본인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가족 계정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원 게시판은 원래 성씨만 공개하는 익명 게시판이지만, ‘작성자 검색’ 기능을 통해 해당 게시물들이 발견되었다. 총 52만9000여 건의 게시글 중 한 대표 일가와 동명의 작성자 게시글은 약 1100건(0.2%) 정도이다. ‘한동훈’ 명의 글 중 일부는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가족들과 같은 이름으로 작성된 글들은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거나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한 대표 측은 본인 및 가족 확인 절차의 어려움을 정당법을 근거로 주장하고 있으며, 친윤계는 당무감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한 단체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경찰은 국민의힘에 서버 자료 보존을 요청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 적용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다. 친윤계의 일각에서는 게시글 작성 횟수 증가 및 유사 내용 반복 등을 근거로 여론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