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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게시된 것과 관련, 당내 친윤계와 친한계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친윤계는 당무감사를 요구하지만, 친한계는 이를 반대한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이 익명게시판인 점을 들어 당무감사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대통령과 여사뿐 아니라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 글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에게도 당원게시판에 보좌진이나 가족이 글을 올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가족과 보좌진 중 게시글 작성자가 없다고 반박하며, 사실 확인을 위해 자신에 대한 당무감사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불필요한 내부 혼란을 우려하며, 한 대표 가족이 댓글 작성 여부만 밝히면 된다고 언급하고 당무감사는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한계는 당무감사가 익명 게시판 검열이며, ‘해당 행위’의 기준도 불분명하다고 반박했다. 설령 한 대표 가족이 작성자라 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관련 작성자들을 고발했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당 지도부는 당무감사 없이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동훈 대표는 추가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