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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원 게시판에 자신과 가족을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불필요한 내홍에 빠질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당 대표로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등 중요 현안이 많아 다른 이슈를 덮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인 가족 관련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밝힌 내용으로 갈음하며, 건건이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본인 명의 글은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가족 명의 글의 조작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친윤계 일각에서는 한 대표 가족의 여론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당무감사를 요구하지만, 당 법률자문위원장과 한 대표 측은 정당법상 가족의 신상 정보 열람이나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정당법은 범죄 수사를 위한 당원 명부 조사에는 법원의 영장이 필요하고, 선관위 확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원 명부 열람을 강요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게시판 논란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논란이 계속되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