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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인해 정상적인 당 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는 이유에서였다. 기자회견 후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잘 부탁드린다”며 당의 안정을 당부했다. 국회를 떠나던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사퇴에 슬퍼하고 분노하는 지지자들을 만났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여러분 저를 지키려고 하지 말라.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라고 말하며, “난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지자들의 격려에 감사를 표하고 국회를 떠났다. 한편, 일부 지지자들은 친윤계 의원들에게 분노를 표출했고, 박정하, 한지아, 서범수 의원 등은 이들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한 전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한 유튜버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비상계엄에 대한 후회는 없다는 의견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강조하며 국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