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한동훈-김민전 최고위원,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폭발’…친윤계 저격에 고성까지

국민의힘은 25일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인한 내부 분열을 겪었다. 한동훈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한 대표는 당원 게시판에 제기된 의혹이 명태균 리스트나 김대남 사건 관련자들의 자기 이슈 덮기 시도라고 주장하며 친윤계를 비판했다. 그는 당원 게시판의 익명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통령 비판 글 색출’ 시도를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 게시판 문제 제기는 정당의 민주적 의사 형성을 위한 것이라며, 8명의 ‘한동훈’ 동명이인에 대한 자료 공유 미흡, 자의적 글 삭제 의혹, 한 대표 사퇴 글 고발 의혹 등을 지적했다. 한 대표는 김 최고위원에게 사실 확인 후 발언할 것을 요구하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고발 준비가 없다고 반박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8명의 ‘한동훈’ 중 당 대표에 대한 확인만 진행했고, 나머지는 익명성을 존중한다고 밝혔으며, 한 대표 사퇴 글 고발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친한계와 김 최고위원 간 더욱 격렬한 설전이 벌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당원 게시판 관련 고발 6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며, 당 사무처에 자료 보존 협조를 요청했다. 이처럼 당내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민의힘은 내홍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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