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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이 격화되며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논란은 다음 달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한동훈 대표를 공개 비판하며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 가족 명의로 많은 글이 게시된 점을 문제 삼았다. 한 대표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고 당 쇄신을 강조했으나,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관련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특검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것과 달리, 최근 한 대표의 행보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친한계의 이탈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친한계는 검찰 수사 상황과 여론 동향을 고려하여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나, 당 일각에서는 특검법 이탈표 가능성을 흘리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권성동 의원은 게시판 문제와 특검법을 연계하는 것을 경고했다. 당 내부에서는 불필요한 논쟁 종식을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추경호 원내대표는 공개 발언 자제 및 상황 관망을 제안했다. 결국, 20일 넘게 지속된 친윤계와 친한계의 공방을 일단락 지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