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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부결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당내 압도적인 탄핵 반대 여론을 뒤집지 못했다. 약 10시간에 걸친 의원총회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지만, 탄핵 당론 변경은 없었다.
한 대표는 계엄 선포 당일 정보기관 동원 사실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 직무 정지를 주장했고,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기존 입장을 바꿀 만한 말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윤상현, 권영세 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은 탄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나 당의 의견을 전달했는데, 대국민 사과 및 2선 후퇴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의 뜻을 경청하고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고, 당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판단, 일단 부결 당론을 유지하며 대통령의 조치를 기다리기로 했다. 7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추가 논의와 표결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