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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당 내부에서 격렬한 갈등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를 주장하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는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탄핵 찬성 움직임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안 가결에는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며, 야당의 전원 찬성에도 여당 내 8명 이상의 이탈표가 필수적이다. 조경태 의원은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했고, 안철수 의원도 윤 대통령의 퇴진 없이는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친윤계와 중진 의원들은 한 대표의 입장에 강하게 반발하며 당론 위배를 주장했다. 시도지사들 역시 탄핵 반대를 촉구하며 윤 대통령에게 비상거국내각 구성과 2선 후퇴를 요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국가 내란 범죄 수괴로 규정하며 탄핵 추진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여당의 이탈표 확보에 주력하며 7일 표결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6%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경찰·검찰 등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