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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덜어주고 쇄신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강 전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의 측근 그룹인 ‘한남동 라인’과 ‘7인회’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이들과 밥 한 끼도 함께 한 적이 없는데, 특정인들이 엉터리 정보를 퍼뜨려 전횡 사례라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강 전 비서관은 언론인 출신으로서 윤 대통령 내외에게 왜곡된 정보가 전달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후 관광공사 사장에 응모했으며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지만, 쇄신의 필요성을 느껴 지원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강 전 비서관 등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공공기관 사장 선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 대통령의 원년 참모였던 강 전 비서관이 ‘한남동 라인’ 논란에 휘말리면서 정치권에서도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