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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로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별감찰관 임명을 놓고 친한(친한동훈)계에서도 공개 의총 및 표결보다는 물밑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당초 공개 토론 및 표결을 주장했던 친한계는 당 안팎의 우려와 함께 표결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 입장을 바꾸었다. 장동혁, 김상훈, 곽규택 등 친한계 의원들은 표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계파색이 옅은 쇄신파 초선 김용태 의원은 공개 토론 및 표결은 물론 의총 자체를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합의에 도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 대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연계하는 것을 거부하며 야당과의 협상 카드를 포기했다.
만약 한 대표가 추 원내대표와 물밑 합의에 실패할 경우 당내 리더십에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의총에서도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는 의총 전 두 사람이 입장 차를 좁혀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 방안도 특별감찰관 문제와 얽혀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