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친윤 vs 친한, 특별감찰관 추천 놓고 공개 의총 압박… “대통령은 떠나도 당은 남는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공개로 열어 토론과 표결까지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들의 알 권리를 주장하며 공개 의총을 통해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영남권에 편중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원외 당협위원장과 책임당원들의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떠나지만 당과 당원은 남아서 보수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며 당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별감찰관 임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임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선행되지 않아도 임명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후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친윤석열계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라는 전제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친한계는 자신들의 입장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판단 하에 공개 의총으로 친윤계를 압박하고 있다. 공개 의총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친윤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고, 수용되지 않아도 국민 앞에 당당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민감한 현안을 논의하는 의총일수록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공개 의총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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