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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7월 23일 전당대회 당선 후 146일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 직무 수행 의지를 밝혔으나, 친한동훈계 최고위원 5명 전원의 사퇴로 대표직 유지가 어려워졌다. 친윤계의 강한 사퇴 압박이 있었다. 한 대표 사퇴로 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섯 번째이다. 권한대행 체제는 비대위원장 선출 시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탄핵안 가결에 대한 책임론이 한 대표 사퇴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