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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8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 대응 방안과 윤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한 당내 의견을 교환했다. 의총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론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한동훈 대표의 윤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 발언 이후 정국이 급변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으나, 내부 의견이 분출된 것이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의원총회 종료 후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회동은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의견 조율을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추 원내대표는 의총 재개 시 정 실장과의 회동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대통령실과 당의 입장 차를 조율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평가한다. 국민의힘은 탄핵 사태에 대한 당론 재정립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