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빈손 면담 이후 당 내부는 친한동훈계와 친윤석열계의 갈등으로 격화되고 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의혹을 겨냥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 사안’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친한계에서는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당신은 상관하지 말라’고 할 수 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 대표의 반대에 한 대표는 “당 대표는 원내·외 업무를 총괄한다”고 맞받아쳤으며, 친한계 의원들은 “당원들로부터 63%의 지지를 받았는데 당 대표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특별감찰관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언론사 행사에 참석했으며,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한계 의원들은 의총을 통해 진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면담 직후 추 대표와 별도 만찬을 가졌고, 이는 친한계 의원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한 대표는 빈손 면담 다음 날 친한계 의원들과 ‘번개’ 만찬을 열며 대응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논란으로 인한 당 내부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의원총회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