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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 당일 경찰에 여러 차례 전화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이 확보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에게 경찰이 대통령 관저 접근을 막고 있는지, 경호처의 경찰 부대 협조 요청에 대한 경찰의 입장 등을 문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경호처로부터 경찰 협조 부족을 전달받고 이 차장에게 관련 상황을 질의했고, 이 차장은 경찰이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막았으며 부대 동원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최 권한대행은 체포 과정에서 충돌을 우려하며 국수본 인력 증원 여부도 질문했고, 이 차장은 안전에 유의하도록 지시했으나 증원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경찰청은 제출 자료에 녹취록이 없고 기억에 의존한 작성이라 내용의 정확성에 한계가 있음을 명시했다. 해당 자료는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위’에 제출되었다. 최 권한대행은 경찰과 경호처 간 협의를 독려하는 발언을 했다. 최 권한대행의 전화는 체포 시도 당일 여러 차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