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총선 참패 책임은 누구에게? 국민의힘, 총선백서 공개하며 ‘내부 폭로’ 시작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패배 원인과 책임을 분석한 총선백서를 200여일 만에 공개했다. 백서는 용산발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불안정한 당정 관계를 주요 패배 원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정부 정책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폈지만, 당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후보자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었고, 민심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당정갈등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지적되었다. 또한 한동훈 대표가 내세운 시스템 공천과 이조심판론도 총선 패배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시스템 공천은 일부 출마자들의 불만을 야기했고, 이조심판론은 오히려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백서는 이조심판론이 선거운동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비율이 18.2%에 불과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집권 여당의 이점을 살린 공약 부재로 인해 공약 없는 선거로 이어졌다는 점을 비판했다. 총선 백서 발간은 당초 6월 말~7월 초에 계획되었지만,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간 시점이 논란이 되면서 지연되었다. 한 대표는 백서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