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독일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잠재적 대항마로 거론되는 두 사람의 만남에 정치권은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공유하고 정국 혼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회동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야권의 ‘신 3김’으로 불리는 두 사람이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만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동이 민주당 ‘일극체제’에 도전할 수 있는 ‘대항마 연대’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지사는 도정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김 전 지사는 ‘친노·친문 적자’라는 정통성을 앞세워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를 당한 비명계 인사들이 결성한 ‘초일회’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초일회는 연말·연초에 ‘3김’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며, 공정한 대선 경선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후보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