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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15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판사를 겁박하는 시위를 벌인다고 비난하며 이 대표 선고 공판 생중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특히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의 집회를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비난하며 별도 회의체를 구성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수정안을 수용하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하며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은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검법 수정안을 통해 국민의힘의 지난 대선 경선과 공천 과정 등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 무죄 촉구 집회를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개최하고, 16일에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3차 장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지난 9일 폭력 시위 논란을 빚은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경찰의 과잉 진압을 주장하며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개최하고, 조국혁신당은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여야는 정치적 공방을 펼치며 격돌하고 있으며, 이 대표의 1심 선고 결과는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