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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유럽 출장 중 독일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비밀리에 만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적 인식에 공감하며 현 정국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경우, 민주당 내 새로운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야권 ‘신 3김’의 만남에 비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비명계는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가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받으면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한 신 3김이 이 대표의 대안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
비명계 원외 모임 ‘초일회’는 김 지사와 김 전 총리 중 한 사람을 다음 달 모임 강연자로 초청할 계획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1심 선고 결과와 관계없이 이 대표 리더십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이 대표가 대선까지 완주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기면 친명계 내에서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