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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상인적 감각을 가진 현실주의자로 평가하며, 그의 승리가 미국 중심주의와 민생우선주의에 대한 국민적 지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는 달리 이념보다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인물이라며, 두 사람의 궁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외정책이 미국 이익에 집중될 것이며, 우리 외교 역시 국익을 우선하고 실용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세계적인 불안정과 불평등 심화 속에서 안전한 미래를 추구하는 흐름이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분석하며, 우리 정부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져올 한반도 정세 변화와 관련해 이 대표는 충분히 활용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방위금 분담금 인상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주의자들과의 협상은 매우 어렵고 치밀해야 한다며, 방위비 총액을 늘리기보다는 미국에 대한 무기 수입 규모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타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전쟁을 낭비 행위로 보고, 하마스-이스라엘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종식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우리 정부의 전쟁 참여가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으로 끝나 한반도 평화를 훼손하려는 세력에 빌미를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