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이재명 “트럼프, 윤석열과 케미 안 맞을 듯…’통미봉남’ 우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중심주의, 자국민 우선 정책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현실주의적 성향과 윤석열 정부의 이념 중심 외교 정책이 맞지 않아 한미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만큼 한국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 정부가 국내 정치적 고려로 대북 관계 경색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이 ‘통미봉남’ 현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케미’를 언급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정부의 이념 중심 외교에 공감하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차원에서 한미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야당의 역할이 중요해졌음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대외 정책 변화와 그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민주당이 차기 정권을 위한 ‘집권 플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권 정당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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