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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평가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 중심주의와 자국민 우선, 경제 민생 우선 정책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각국의 관심이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의 향후 대외 정책 역시 미국의 국익과 자국민 일자리, 산업 부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한국의 외교 정책이 진영 중심, 가치 중심의 편향 외교에서 벗어나 국가 이익을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민 중심주의, 미국 중심주의, 자국 산업 보호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기에 한국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일 관계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불안정하다고 평가하며, 과거 문제에 대한 매달림보다는 필요한 정리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하여 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케미가 잘 맞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분담금 증액 시 미국 무기 수입 규모를 줄이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가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협상이 매우 어려울 것이며, 치밀한 준비와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