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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첫 재판 선고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내 비당권파 인사들의 결집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특히 대권주자 급으로 분류되는 ‘3김'(김경수·김동연·김부겸) 중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난 2일 독일에서 만나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김경수 전 지사는 1년간의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독일에 체류 중이며, 다음 달 귀국 예정이다.
민주당 비이재명계(비명계) 원외 모임인 ‘초일회’도 지난 3일 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초청해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유 전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적대적 공생 관계에 있다고 비판하며, 현 정국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초일회는 다음 달 1일 모임에 김동연 지사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받게 되면 당내에서 대안 세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당권파는 이 대표의 무죄를 확신하고, 유죄 선고를 받더라도 당 체제에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국을 쉽게 예측할 수 없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