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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총력 압박에 나섰다.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심판 정국’으로 몰아가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에 맞서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동훈 대표는 이 대표가 재판 생중계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촉구 장외집회에 대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 시위를 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이 대표에게 재판부에 생중계를 직접 요청할 것을 촉구하며 사법부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정치 인생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이번 선고에 대응하기 위해 친윤계와 친한계가 합심해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서울중앙지법에 ‘이 대표 1심 선고 생중계 의견서’를 제출했고, 진종오 의원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1심 선고에 대응하기 위해 12일 당 지도부와 법사위원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