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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농업 관련 4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의 본회의 통과를 추진한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을 정부의 농정 실패에 대한 대안으로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특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법안에 대해 ‘농망4법’이라 칭하며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원택 의원은 송 장관의 발언을 망언이라 규정하고 해임건의안 추진 및 위증 고발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송 장관의 거부권 언급을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에 따른 결과로 보고 비판했다. 야당은 지난 21일 야당 단독으로 4개 법안을 처리했다. 주요 내용은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초과 생산량 매입, 농산물 가격 유지를 위한 생산 목표 수립 의무화, 농어업 재해대책 및 보험 개선 등이다.
양곡관리법은 윤 대통령이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4법을 국민 혈세 부담 증가로 비판하며 표결에 불참했고, 송 장관은 법안 처리 과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