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이재명, ‘사법 리스크’ 앞두고 경제계 러브콜…’우클릭’ 행보 본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하여 손경식 회장과 만나 경제 활성화와 기업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는 기업 활동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이라고 강조하며 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는 ‘중도 외연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이 대표는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의 경제계 접촉은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정, ‘국가경제자문회의’ 출범 등 ‘친기업’ 행보와 맞물린다. 이는 다가오는 사법리스크 대응과 관련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과 25일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편, 경총은 이 자리에서 비효율적인 노동 규제 해소를 요청했다. 경직된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임금제도 합리화 등을 제안했으며, 국회에 발의된 근로시간 단축 방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노조의 권리에 비해 기업의 대응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업장 점거 금지, 대체근로 허용 등을 요구했다.

경총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제 개편과 첨단산업 지원,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 등을 전달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표의 경제계 접촉과 경총의 요구는 앞으로 정치권과 경제계의 협력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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