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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을 계기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며 여권 공세를 강화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하며, 반대 시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의 몰락을 경고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 거부권 규탄 회견을 열고, 초선의원들은 이 대표 수호와 특검법 관철 의지를 다졌으며, 대규모 촉구대회를 예고했다.
이번 공세는 여권 내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인한 내홍을 이용해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이탈표를 노리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동훈 대표를 직접적으로 비판했고, 정성호 의원은 한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10월 10일로 연기한 것 또한 이탈표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재표결 가결에는 여당 내 최소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며, 이는 여당 내 이탈표에 의존해야 가능한 수치다.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 외에도 상설특검, 검사 탄핵,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8일 본회의에서는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처리와 김 여사 관련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가 예정되어 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는 국회의장의 요청에 따라 27일까지 특위 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