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다음달 초 비명계 모임인 ‘초일회’에서 특강을 한다. 특강 주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미 관계 등 국제 정세 변화로, 국내 정치는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직후인 25일에 맞춰 특강이 진행된다는 점에 정치권은 주목한다.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고, 25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에서도 금고형 이상의 판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초일회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계 의원들이 만든 모임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질 경우 비명계의 대안론이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초일회는 향후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고조는 비명계의 정치적 활동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선고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비명계 인사들은 이 대표의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