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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공격하며 국면 전환을 노렸으나,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여당은 일제히 이 대표를 비판했지만,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친윤계는 한동훈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을 문제 삼고 있다.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게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친윤계는 한 대표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친한계는 이를 동명이인 또는 가족의 행위로 보고, 친윤계의 공격을 ‘한동훈 죽이기’로 규정하며 맞서고 있다. 이 대표의 재판 결과에 따라 친윤계의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원게시판 논란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라는 호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당내 계파 갈등만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러한 내부 갈등으로 국민의힘은 쇄신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이 대표의 1심 선고 이후 당내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