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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유죄 판결 이후, 당내에서는 이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다. 이해식 비서실장은 이 대표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글귀를 인용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이는 신격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 대표의 1심 판결을 ‘사법살인’이라 규정하며 검찰의 기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그의 연임을 당의 안정성으로 해석했지만, 두 사례의 차이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내란음모 사건 연루였으나, 이 대표는 개인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당내 분위기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하며 ‘눈을 감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확정 시 대선 보전금 반납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당내 이 대표에 대한 호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안 없는 이재명 중심 체제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도 나온다. 169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에게 붙잡힌 인질과 같은 상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최민희 의원의 폭언 사건도 이러한 당내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