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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1심 선고를 두고 여야가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법원의 생중계 불허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며 이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주진우 의원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이 대표의 죄상이 국민 앞에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종오 최고위원은 생중계 거부에도 이 대표의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법원이 압력에 굴하지 말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국민의힘의 생중계 요구가 사법부에 대한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속셈이 사법부 겁박이며 법원이 공정한 대처를 해줬다고 주장했다. 이건태 의원은 재판 생중계 요구는 재판을 정치 선전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법원은 피고인의 동의 없이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재판 생중계를 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관련 법익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 대표가 생중계를 반대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묵살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나 변호인단이 생중계 여부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주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이 생중계에 반대했고 이 대표가 동조했기 때문에 생중계를 반대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말장난하지 말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