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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개정 발언을 놓고 날카로운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송영훈 대변인은 이 대표의 발언을 ‘약물 복용 선수가 도핑테스트 폐지를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하며, 허위사실 공표죄 위험에도 선거법 개정을 주장하는 것을 비난했다. 송 대변인은 이 대표가 5일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서면 축사를 수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의 해명을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주장을 ‘거짓 선동’이라며 반박했다. 한 대변인은 이 대표의 축사가 법원 판결 이전에 전달된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의 축사가 담긴 토론회가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한 행사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비판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대변인은 송 대변인의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적인 발언에 대한 사과와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결국 양당 대변인은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러한 논쟁은 이 대표의 선거법 개정 발언의 본질과 그 정당성에 대한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