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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바쁜 일정을 이유로 이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재명이네 마을’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의 이장직 사퇴는 비명계 의원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계파 갈등 당시 비명계는 이 대표에게 강성 팬덤과의 거리두기를 촉구했었다.
이번 결정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과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권 재도전을 준비하는 이 대표가 강성 지지층에 국한되지 않고 중도층 확장을 노리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이장직을 내려놓으면서도 여전히 팬카페 회원으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중도층 확대에 더욱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이 향후 대선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