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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8일 만나 40분간 탄핵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권 권한대행은 대통령 중심제 개헌 필요성을 제기하며,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소추안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14건의 탄핵소추안의 국회 차원 철회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를 강조하며 개헌론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과 국정 안정 협의체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두 사람은 비공개 회담에서 반도체특별법 등 민생 법안의 조속한 처리에 공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권 권한대행을 중앙대 법대 선배로서 환영하며, 국방부 장관의 신속한 임명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계엄·탄핵 사태 이후 처음 이루어진 여야 대표급 회동으로 주목받는다. 회동은 10분간의 모두발언과 30분간의 비공개 대화로 진행되었으며, 두 사람은 중앙대 법학과 동문으로 개인적인 친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