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요구가 탄핵으로 기류가 바뀌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조기 퇴진을 주장했으나, 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당내 지지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친한계 및 중립 성향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탄핵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릴 2차 탄핵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1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5명은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탄핵안 가결에는 여당 의원 8명 이상의 이탈표가 필요하며, 현재 찬성 의원 수를 고려하면 탄핵 가결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트라우마 때문에 조기 퇴진을 선호하지만, 대통령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는 2~3월 퇴진, 4~5월 대선이라는 안을 대통령실에 전달했지만, 설득이 지연될 경우 탄핵 표결 전 조기 퇴진 로드맵 공개는 공수표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강제 수사가 시작되면서 긴급 체포 가능성이 제기되어 탄핵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 대통령실은 초기에는 탄핵 이후 상황을 지켜보려 했으나, 긴급 체포 가능성에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결론적으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은 탄핵 표결 결과와 경찰 수사의 향방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