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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경호 원내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가 당무를 통할한다’고 강조하며 공개적인 갈등을 촉발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 과정에서 추 원내대표와의 의견 충돌을 겪었고, 이를 두고 친한계는 당 대표 권한 행사라고 주장하는 반면 친윤계는 독단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추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임명을 ‘원내 사안’으로 일축하며 한 대표의 개입을 배제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친윤계는 특별감찰관 임명이 당론과 관련되어 원내대표와 사전 상의가 필요했으며, 한 대표의 일방적인 발표는 독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실 또한 한 대표의 발언이 북한 인권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 임명은 중요하지만, 북한 인권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갈등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투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친한계는 특별감찰관 임명에 반대할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친윤계는 투표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의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의총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표 결과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